한파가 이어지면 아파트나 주택에서 수도 계량기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거나 계량기 유리가 깨지는 동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궁금한 것은 “수도 계량기는 내가 직접 고쳐야 하는지”, “수도사업소에서 무료로 교체해 주는지”, “교체비용은 누가 내는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도 계량기 자체가 동파된 경우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해 교체받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교체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는지, 사용자가 일부 또는 전부 부담하는지는 지역별 수도급수 조례와 동파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자연재해성 동파와 관리소홀 동파를 구분해 비용 부담을 다르게 정하고 있고, 부산 역시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졌다면 밸브를 잠그고 120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도 계량기 동파 시 수리 주체, 신고방법, 교체비용, 수도관까지 얼었을 때 대처방법과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면 누가 수리할까?
수도 계량기 자체가 얼어 파손됐다면 임의로 계량기를 분해하거나 사설업체에 바로 교체를 맡기기보다는 관할 상수도사업소에 먼저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진 경우 보호통 안 밸브를 잠그고 120으로 신고하면 조치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울 역시 계량기 동파 시 관할 수도사업소나 120 등을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대응 순서는
계량기 확인 → 밸브 잠금 → 수도사업소 신고 → 담당자 확인 → 계량기 교체
로 생각하면 됩니다.
2.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는 다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
수도 사용량을 측정하는 계량기 자체가 얼어서
- 유리가 깨지거나
- 계량기 몸체가 파손되거나
- 내부가 얼어 작동하지 않는 경우
입니다.
이 경우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옥내 수도관 동결·동파
계량기 이후 집 안쪽으로 들어오는
- 베란다 수도관
- 욕실 수도관
- 세탁기 배관
- 보일러 급수관
- 마당 배관
등이 얼거나 터진 경우입니다.
이 부분은 건물 내부 설비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주인이나 사용자가 직접 설비업체를 불러 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계량기 문제 → 수도사업소
계량기 이후 옥내배관 문제 → 소유자·사용자 또는 설비업체
로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3. 수도 계량기 교체비는 무료일까?
전국적으로 무조건 무료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역별 수도급수 조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는 한파 같은 자연재해로 동파된 경우와 관리소홀로 동파된 경우를 구분해 비용 부담을 다르게 적용해 왔습니다.
서울시 공식 안내에서는 자연재해성 동파의 경우 시가 교체비용을 부담하는 반면, 계량기 보호통이 훼손·노출·이탈돼 있는 등 관리소홀로 발생한 동파라면 사용자에게 계량기 대금과 설치비를 부담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계량기는 시청 것이니까 무조건 무료”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4. 교체비용은 얼마 정도 할까?
수도계량기 교체비는
- 지역
- 계량기 구경
- 계량기 종류
- 설치 환경
- 관리소홀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서울시가 공개했던 사례를 보면 15mm 일반 가정용 계량기의 계량기 대금과 설치비를 합해 약 4만1천~4만2천 원 수준으로 안내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는 당시 서울시 기준의 사례이므로 현재 다른 지자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전국 공통가격은 아닙니다.
따라서 실제 비용은 신고할 때 관할 수도사업소에
“동파 계량기 교체비가 별도로 부과되나요?”
라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5. 관리소홀로 동파되면 비용이 더 나올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관리소홀 사례는
- 계량기함 뚜껑이 파손된 상태로 방치
- 계량기함 내부가 외부에 노출
- 보온재가 전혀 없음
- 보호통이 이탈 또는 파손
- 한파에 장기간 비워두면서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음
등입니다.
서울시는 계량기 보호통 훼손·노출·이탈 등 관리소홀로 동파됐을 경우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과 설치비 등을 부담할 수 있다고 공식 안내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계량기함 보온을 제대로 해두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6. 아파트 계량기가 얼면 관리사무소에 먼저 연락할까?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도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 복도에 계량기가 설치된 경우
- 계량기함이 공용부분에 있는 경우
- 같은 라인의 여러 세대가 동시에 얼어붙은 경우
라면 관리사무소에서 단지 전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도계량기 교체 자체는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처리하는 지역이 많으므로
관리사무소 확인 + 수도사업소 신고
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7. 전세·월세 세입자는 누가 비용을 내야 할까?
이 부분은 무엇이 동파됐고 원인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도계량기 자체가 파손돼 지자체 규정에 따라 사용자에게 교체비가 부과된다면 실제 수도사용자에게 먼저 청구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건물의 노후 배관이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수도관이 반복적으로 얼어 터진다면 임대인의 수선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입자가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창문을 열어두거나 기본적인 보온조치를 하지 않아 동파가 발생했다면 세입자의 책임이 문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차주택에서는
동파 원인 확인 → 집주인 통보 → 관리사무소 또는 수도사업소 확인
순서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수도 계량기가 얼었는지 어떻게 확인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계량기 동결 또는 동파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전혀 나오지 않음
- 집 전체 수도가 나오지 않음
- 계량기 유리가 깨져 있음
- 계량기 유리가 볼록하게 부풀어 있음
- 계량기함 내부에 얼음이 있음
- 계량기 주변에서 물이 새기 시작함
단,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계량기 동파는 아닙니다.
건물 단수나 옥내배관 동결일 수도 있으므로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 단수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9. 계량기가 얼기만 했다면 직접 녹여도 될까?
파손되지 않고 단순히 얼어 있는 정도라면 천천히 녹일 수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40℃ 이하의 따뜻한 물을 계량기 주변에 서서히 부어 녹일 것
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울도 따뜻한 물수건 등을 이용해 서서히 녹이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갑자기 뜨겁게 가열하지 않는 것입니다.
10. 뜨거운 물을 바로 부으면 안 될까?
피해야 합니다.
얼어붙은 계량기에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급격한 온도차 때문에
- 계량기 유리 파손
- 플라스틱 부품 변형
- 수도관 손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40℃ 이상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계량기가 고장 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수건을 사용해 천천히 녹이는 것이 좋습니다.
11. 토치나 라이터로 녹여도 될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꽃을 직접 이용하면 계량기와 배관이 손상될 수 있고, 주변 보온재나 플라스틱 등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나 따뜻한 수건처럼 서서히 열을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2. 계량기가 터져 물이 새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물이 새기 시작했다면 우선 누수를 줄여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있는 밸브를 잠급니다.
부산 상수도사업본부도 계량기 유리가 깨진 경우 보호통 내 밸브를 잠근 뒤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후
관리사무소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
하면 됩니다.
물이 계속 쏟아지는 상태에서는 바닥이나 아래층까지 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3.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는 어디에 할까?
지역마다 관할 상수도사업본부 또는 수도사업소가 담당합니다.
대표적으로
- 지자체 상수도사업본부
- 관할 수도사업소
- 지역 민원콜센터
- 일부 지역 온라인 민원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광역시는 상수도 관련 민원을 051-120을 통해 안내하고 있고, 계량기 동파 신고 역시 120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120, 아리수톡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이라면 해당 시·군의 상수도사업소 번호를 확인하면 됩니다.
14. 신고할 때 무엇을 알려줘야 할까?
전화할 때는 다음 내용을 준비하면 처리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 주소
- 수도사용자 이름
- 연락처
- 계량기 파손 여부
- 물이 새는지 여부
- 집 전체가 단수됐는지 여부
- 계량기 위치
계량기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유리가 깨졌거나 물이 새는 상황이라면 이를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15. 계량기함은 어떻게 보온해야 할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찬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산시는
- 계량기함 뚜껑 파손 여부 확인
- 보호통 안에 보온재나 헝겊 넣기
- 틈이 생기지 않도록 뚜껑 닫기
를 동파 예방법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처럼 외기에 노출되는 계량기함은 겨울철 온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16. 헌옷을 계량기함 안에 넣어도 될까?
가능하지만 젖은 헌옷은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온재가 습기를 먹어 젖으면 단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량기함 안에는
- 마른 헌옷
- 전용 보온재
- 스티로폼 등 단열재
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량기 숫자를 확인하거나 밸브를 잠글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꽉 채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7. 수도를 조금 틀어놓으면 동파 예방이 될까?
한파가 심할 때는 도움이 됩니다.
물이 아주 조금이라도 계속 흐르면 배관 내부의 물이 완전히 얼어붙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영하 15℃ 이하이거나 심한 한파가 지속될 경우 수도꼭지를 조금씩 흐르게 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계량기함 보온뿐 아니라 수도 흐름 유지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18. 수도관도 같이 얼었다면 어떻게 할까?
계량기는 정상인데 집 안 특정 수도만 나오지 않는다면 옥내배관이 얼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주방은 나오는데 베란다만 안 나옴
- 냉수는 나오는데 특정 배관만 안 나옴
같은 경우입니다.
이때는 노출된 배관을
따뜻한 수건 → 미지근한 물 → 헤어드라이어
등을 이용해 천천히 녹일 수 있습니다.
부산시도 노출 수도관과 수도꼭지를 스티로폼이나 헝겊으로 감싸 보온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배관이 터졌다면 설비업체를 불러 수리해야 합니다.
19. 수도관 동파 수리비는 얼마나 들까?
수도계량기와 달리 집 안쪽 배관 수리는 민간 설비업체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정해진 가격이 없습니다.
비용은
- 배관 위치
- 벽이나 바닥 철거 여부
- 배관 길이
- 누수 규모
- 야간·주말 출장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한 노출배관 교체라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끝날 수 있지만, 벽이나 바닥 속 배관이 터졌다면 철거와 복구비까지 포함돼 수십만원 이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화할 때 출장비와 해빙비, 배관수리비가 각각 별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 아랫집 누수 피해까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아파트에서는 계량기나 수도관 동파로 물이 흘러 아래층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히 수도계량기 교체만으로 끝나지 않고
- 천장
- 벽지
- 가구
- 전기시설
등에 대한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면 밸브를 즉시 잠그고 관리사무소에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나 주택화재보험에 누수 관련 보장이 포함돼 있다면 보험처리가 가능한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수도 계량기가 얼어서 깨졌습니다. 제가 직접 교체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자체에서 직접 또는 지정 절차에 따라 교체하는 경우가 많으며 임의로 계량기를 교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2. 계량기 동파 교체는 무료인가요?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자연적인 한파에 의한 동파와 사용자 관리소홀을 구분해 비용을 부과하는 지역도 있으므로 관할 수도사업소에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관리소홀 동파의 경우 사용자 부담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Q3. 수도 계량기 교체비는 얼마인가요?
전국 공통가격은 아닙니다.
서울시의 과거 공식 안내에서는 15mm 일반 계량기의 계량기 대금과 설치비를 합해 약 4만1천~4만2천 원 수준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실제 현재 비용은 지역과 계량기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4. 계량기가 얼었는데 유리는 깨지지 않았습니다.
파손되지 않았다면 따뜻한 수건이나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천천히 녹여볼 수 있습니다.
고온의 물이나 불꽃을 직접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뜨거운 물을 부으면 빨리 녹지 않나요?
갑자기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40℃ 이하의 따뜻한 물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Q6. 계량기는 정상인데 수도가 안 나옵니다.
계량기 이후 옥내 수도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정 수도꼭지만 안 나오는지, 집 전체가 안 나오는지 확인한 뒤 필요하면 설비업체에 점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 핵심 정리
수도 계량기가 동파됐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계량기 자체 문제와 옥내 수도관 문제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몸체가 파손됐다면 임의로 교체하기보다
밸브 잠금 → 관리사무소 확인 → 관할 수도사업소 신고
순서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광역시도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진 경우 밸브를 잠그고 120으로 신고하도록 공식 안내하고 있습니다.
교체비용은 전국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지자체에 따라 자연적인 한파로 발생한 동파는 일부 또는 전부 지원할 수 있지만, 계량기 보호함 파손이나 보온 미비 같은 관리소홀로 판단되면 사용자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함 보온 → 찬바람 차단 → 노출 배관 보온 → 심한 한파에는 수도를 조금씩 흐르게 하기
를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얼었다면 뜨거운 물이나 토치를 사용하지 말고 따뜻한 수건·미지근한 물·헤어드라이어로 천천히 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 참조사항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 서울특별시 아리수본부와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공식 안내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수도계량기 교체비 부담과 신고방법은 각 지자체의 수도급수 조례와 계량기 종류, 동파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관할 상수도사업소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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